ETF란 무엇인가?

이번 글에서는 개인적으로 주식 장기투자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ETF의 개념과 종류, 그리고 ETF 추천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TF란?

ETF란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주가 지수(나스닥, 코스피 등)나 채권 지수 등을 추종하며 거래소에 상장 되어 거래 가능한 펀드를 말합니다. 인덱스 펀드 (나스닥, 코스피 등을 추종하는 펀드)를 기반으로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TF는 주식, 채권 등 여러 자산을 모아 쉽게 한번에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으로, 특정 섹터나 테마 등을 기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 친환경 에너지와 관련된 주식끼리 묶어서 “친환경 ETF” 이런 식으로 만들 수 있는 거죠.

ETF는 전 세계 200 개가 넘는 자산 운용사가 발행하고 있고, 지수를 추종하는 등 시장의 성장에 의존하기 때문에 주식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수익을 볼 수 있는 펀드입니다. 워렌버핏은 주식에 대해 잘 모른다면 S&P 500을 추종하는 ETF를 사라고 했으며, 존 보글 또한 ETF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미국 ETF의 경우 일반 주식처럼 각자의 고유한 티커 (ex : TSLA , O , KO 등)를 갖는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주식의 기업에서 배당을 하듯 ETF도 ETF의 주주들에게 보유 비율에 맞춰 배당을 지급합니다.

ETF는 Exchange Traded 라는 약자에서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의 펀드와 달리 증권 거래소에서 거래 가능한 펀드입니다.

ETF에는 주식 시장만 포함된 것이 아니고, 다양한 상품들도 결합된 경우가 존재한다. 금속, 곡물, 원유 등 원자재에 대한 ETF나 원자재와 주식이 결합된 ETF, 배당주들을 모아 고배당을 해주는 ETF 등 다양한 상품들이 존재합니다.

ETF을 거래할 때에는, 되도록이면 국내 ETF보다 해외 유명 ETF를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거래량이 크기 때문인데, 거래량이 작으면 유동성에 문제가 생겨 경우에 따라 손해를 보고 ETF를 팔아버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해외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ETF여도 마찬가지입니다. 거래량이 적으면 그만큼 LP(유동성 공급자)가 상품 간 괴리를 반영하여 개미들에게 손해를 안겨줄 수도 있습니다. + 해외 유명 ETF들은 자금력 부터가 다릅니다. 파산 가능성이 아무래도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ETF의 장점과 단점

장점

ETF의 장점중 개인적으로 가장 크다고 생각 하는 것은 “리스크 관리”입니다. 주식에 분산 투자를 하려면 소수점 매매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매우 큰 돈이 필요하며, 일일이 하나하나의 종목을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ETF를 매수하게 되면 전문가들이 자동으로 시장 상황과 규모에 맞춰서 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상당히 안전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또한, ETF 중에는 공매도를 활용한 상품도 존재하기 때문에, 공매도를 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손쉽게 공매도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레버리지 투자도 가능한데, 선물 거래보다 접근성이 쉽고 자칫하면 빚이 생길 수 있는 주식 선물거래와 달리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운용 가능한 상품도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TQQQ가 있는데, 나중에 따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점

일반적으로 운용 보수가 존재합니다. 이는 자산 운용사마다 다르니 (ETF에 따라 다르니) 미리 알아보고 매수하는 것이 좋습니다.보통은 1년에 0.X% 수준이니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파산 리스크가 있습니다. 운용 자금이 크고 규모가 큰 운용사일수록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그렇다고 파산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습니다.

실력에 따라 개별 종목을 매수하는 것 보다 수익률이 적을 수 있습니다. 개별 종목에 대해 공부를 꾸준히 하신다면 웬만한 안정적인 ETF의 수익률은 이길 수도 있습니다.

ETF 종류

인버스 ETF – 주가의 흐름과 반대로 가는 ETF. 즉 하락장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음.

레버리지 ETF – 주가 지수 상승률에 일정 수치를 곱하여 리스크와 수익률 둘 다 높아진다. 한국 과세 체계 상 파생 상품이기 때문이 배당 소득세를 떼일 수 있다.

인덱스 ETF – S&P 500 지수 등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목표이며 지수의 시가총액 비중대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개인이 실력이 된다면 인덱스펀드처럼 개별 종목을 매수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자산 운용사에 맡긴다고 보면 된다.

폐쇄형 ETF (CEF) – 지분을 펀드사에 팔 수 없고 개인 간에 거래를 해야 한다. (증권 거래소를 통해) 한국 대부분의 증권사에서도 매매가 가능하며 거래량이 적고 발행량이 정해져 있다는 특징이 있다. 거래량이 ETF 중에서도 하위권에 속하기 때문에 규모가 큰 자산 운용사의 CEF가 아니라면 거래가 힘들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운용 수수료가 비싼 편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섹터 ETF – 특정 산업이나 섹터에 투자하는 ETF . 미국 주식의 경우 일반적으로 11개의 큰 섹터로 구분한다. (정보 기술 , 헬스 케어 , 임의 소비재 , 금융 ,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 산업재 , 필수 소비재 , 에너지 , 소재 , 유틸리티 , 부동산)

원자재 ETF – 석유나 석탄 , 금 은 등 자원이나 원자재에 투자하는 ETF. 원자재의 경우 세금 떼는 게 약간 다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채권 ETF – 채권에 투자하는 ETF. 국채 , 기업채 , 지역 발행 채권 등에 혼합 혹은 한 가지 채권을 넣은 상품.

이외에도 여러가지를 혼합한 ETF도 존재하기 때문에 ETF는 포트폴리오를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TF 리스크

리스크중 하나는 당연히 자산 운용사의 파산입니다. 대규모 자산 운용사 (전세계 Top에 드는 운용사)가 아닌 소규모 운용사의 ETF를 매수할 경우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리스크는 변동성 끌림 현상(volatility drag) 인데, 간단히 설명하면 1% 상승 후 1% 하락 시 가치가 원래보다 감소하는 현상 때문에 일어납니다. 이는 1배 레버리지 ETF에서는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지만, 레버리지를 활용한 ETF의 경우 등락이 심하기 때문에 변동성 끌림 현상이 더욱 크게 나타납니다.

ETF에는 (레버리지 ETF한정) 매일 기준이 되는 자산의 변동률에 정해진 배율(레버리지)을 곱하여 추종하는데, 즉 첫날에 1%가 오르면 2배 ETF는 2%, 둘째날에도 1%가 오르면 또 2% 상승합니다. 즉, 1.02^2배가 상승하여 실제로는 2%가 올랐어도 수익률은 2%를 넘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원웨이 하락시에도 똑같이 적용되므로, 원웨이 하락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가장 심할 때를 백테스팅 해보면 99.9% 손실까지도 가능)

코인 선물을 해보신 분들은 청산의 개념에 대해 알고 계실 텐데, 이 레버리지 ETF의 경우 청산이 없기 때문에 추매 전략을 쓴다면 하락장을 극복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ETF 추천

ETF의 종류에는 지수 추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는데, 이를 잘 활용한다면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면서 자산을 늘릴 수 있습니다.

채권이나 원자재 등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동일한 수익률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손쉽게 접근 가능하고 자산 분배를 함에 있어 용이합니다.

작성자의 경우, 미국 ETF를 주로 구매하는데, 그 이유는 미국 주식 시장이 가장 크면서 달러가 기축 통화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ETF를 매수하게 되면 달러에 투자하는 효과도 누리게 되므로 자산 분배에 있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미국 상위 ETF들은 거래량이 매우 많아 안정적인 호가로 매수가 가능합니다. 유명한 ETF부터 몇 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TF 상품 하나하나에 대한 분석 또한 나중에 공부하면서 작성해 볼 예정입니다.)

VTI (미국 주식시장 전체를 추종), VT(전 세계 주식시장을 추종), QQQ,QQQM 등 (나스닥 상위 100개 종목을 추종), SPY,VOO,IVV 등(S&P500 지수를 추종, 워렌버핏 픽) > 여기까지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종목이라 추천합니다.

SOXX,SMH 등(반도체 추종), SOXL(반도체 3배 레버리지), TQQQ(나스닥 100 2배 레버리지) 또한 유명한 ETF들입니다. (미국 상장) > 하지만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차트나 전망을 잘 보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TF라고 해서 꼭 특정 지수나 상품을 추종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 펀드를 거래가 편하도록 ETF에 상장 시킨 상품들도 많이 존재하며(ETF 뜻 자체가 거래 가능한 펀드이기 때문에) 해당 상품들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작성자의 경우 지수 추종 ETF 들을 우선적으로 매수하지만, 전망이 좋아 보이는 개별 주식과 배당 주식, 각종 원자재 등에도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ETF 매수를 통해 안전하게 수익 올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즐겨찾기 부탁드립니다.